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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염색 부작용, 원리, 주의점

category 건강 2019. 1. 17. 00:54

헤나 염색을 했다가 피부가 검게 변해버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굴이 검게 변해버려 죽지못해 산다는 사람의 사연도 있었어요. 헤나 염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이고 왜 이런 부작용이 발생했을까요?

 

헤나란?

 

헤나(Henna)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 식물인 '로소니아 이너미스(Lawsonia inermis)'라는 학명을 가진 1~3m키로 자라는 나무의 잎을 말린 가루입니다. 헤나는 인도의 전승 의학인 아유르베다에 의해 오래전부터 피부병의 예방, 지혈, 부스럼등의 약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헤나의 본고장은 인도로 인도에서 결혼식등 행사날에 몸에 그림을 그려넣거나 모발 염색용으로 이용되던 것이 전 세계 각지로 알려지면서 헤나 타투, 헤나 염색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가루를 이용해 염색을 하는 이른바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많이 들어섰습니다. '국내 100% 천연' 등 화학물질과 무관하다고 간판을 내세워 성행 중입니다. 화학염색제로 이루어지는 염색은 자주하면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헤치며 두피트러블이나 탈모의 원인이 되죠. 몸에 친화적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해 헤나 염색을 했지만 적지 않은 환자들이 얼굴 등 피부가 검게 변하고 제 피부색으로 돌아가지 않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헤나 염색의 원리

헤나는 천연 물질로 헤나의 주성분인 '로손'이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단백질)과 결합하여 모발을 코팅합니다. 로손의 고유의 색소로 자연스럽게 염색을 해주는 원리이죠. 반대로 화학염색은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손상시켜 염료제의 색으로 채워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헤나염색은 인위적인 모발의 손상이 필요없고 천연헤나의 영양성분이 모발에 침투하여 건강한 모발로 바꾸어주며 화학염색의 부작용으로부터 벗어난다는 효과를 내세웠습니다. 실제로 염색하는 과정도 화학염색과 다릅니다.

 

가정에서 헤나 염색을 할때는 씻겨낼때 몸에 최대한 안닿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갑 없이 헤나를 바른 머리를 헹구다가는 손이 적갈색이 될 수 있어요.

 

헤나 타투란?

헤나의 성분은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피부색을 변하게 하기도 합니다. 염색약을 피부에 바르거나 스티커를 붙이고 일정시간 기다리면 스며들어서 색이 바뀌죠. 마찬가지로 피부의 성분인 케라틴과 결합해서 표피의 색이 변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헤나로 손톱에 물들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봉숭화꽃으로 손톱 물들이는 것과 거의 같은 원리에요. 세포가 떨어지고 재생되는 기간인 약 한달정도 효과가 유지됩니다. 

일반 문신과 다르게 아프지않고 원하는 모양으로 금방 적용이 가능하며 일정기간 이후에 지워지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헤나의 부작용

천연물질이라는 헤나가 어찌하여 두피나 얼굴 등의 색이 검게 변하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PPD 성분

시중에 판매하는 헤나는 화학제품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연 헤나의 색은 적갈색으로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블랙헤나(Black Henna)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이 들어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첨가제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검은색을 띄는거지요. PPD는 색을 강화하기 위해 첨가되는 것으로 피부에 닿으면 일부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가려움과 충열됨 화끈거리는 증상을 동반한다고 해요. PPD는 임산부에게 굉장히 안좋습니다.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켜서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블랙헤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헤나타투도 마찬가지입니다. 헤나타투색은 검은색이 많지요. PPD등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에 맞지 않을 경우 피부염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민감한 경우 가렵거나 따갑고 스티커 붙인 부분이 빨개질 수 있어요.

 

이번에 발생한 헤나 염색 부작용은 헤나 염색 원료가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청은 '헤나방' 영업 현황을 점검하며 헤나 염색 제품도 같이 단속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헤나의 성분을 분석해봐야 할겠지만 아무래도 화학물질때문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헤나 염색은 필히 주의해야 하며 사전 테스트를 통해 문제가 없으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스트 방법은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묻힌 다음 2일동안 피부 반응을 살펴봅니다. 블랙헤나는 가능하면 피하며, 염색 후 이상반응이 생기면 바로 피부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출처 : 컨슈머리서치

 

또한 가정에서 헤나 염색약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천연제품'이라고 광고를 하지만 성분에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있나 꼭 살펴보세요. 거듭 말하지만 천연 헤나의 색은 적갈색입니다. 적갈색 이외의 염색약은 다른 성분이 섞여있다고 보면 되요. 위에 사진의 P-페닐렌디아민이 PPD입니다. 마찬가지로 소량사용해보고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고 사용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