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김정은 유년시절, 국무위원장이 되기까지

category 상식 2019. 2. 28. 03:19

북한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김정은에 대해 얼마나 알고계신가요? 북한에서는 '노동당 위원장','국무위원회 위원장', '최고 영도자' 등으로 불리며 현 정부에서는 '국무위원장'으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제 1인자이며 백두혈통을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말못할 비밀들이 있었습니다. 

 

유년시절

김정은은 1984년 1월 8일 원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김정일과 고영희의 둘째아들입니다. 김정은의 어머니였던 고영희는 재일교포 출신인 만수대예술단 무용수였습니다. 고영희의 아버지는 오사카의 한 군수공장에서 조선인 징용자들을 관리하던 악질 친일파였습니다. 친일파를 대규모 숙청했던 북한의 사정상 김일성이 친일파 후손과 동거를 하며 자녀를 낳았다는 것을 알게되면 후계자 지위가 단번에 날라갈 수 있기에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할때까지 그들의 존재를 숨겼습니다. 김정은은 할아버지와 만난적이 한번도 없어요.

 

어릴때 김정은에 대한 이야기는 당시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나 스위스 유학시절 학교친구들에 의해 약간이나마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은은 어릴때부터 고집이 심했기에 어머니가 혼을 내자 단식을 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농구를 좋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동안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을 했는데 당시 학교 친구들은 김정은은 우리와는 잘 어울리지 못했으며 혼자 농구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스위스 시절 동창생인 조아로 마카엘로는 김정은은 조금 친했던 몇 명의 학생들과 대화를 했으며 승부욕이 강하고 학교 성적이 좋았다, 수학을 좋아했고 그림을 잘그렸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정은의 라이벌

김정남

김정은에게는 위로 형이 두명 있었습니다. 김정남과 김정철이죠. 김정남은 김정은의 이복형으로 영화배우였던 성혜림이 어머니에요. 성혜림은 유부녀였지만 김정일과 불륜관계로 김정남이 태어났습니다. 김정남 역시 김일성이 불륜 관계로 낳았다는 것을 알면 권력 세습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숨겨서 키우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김정일에 버림을 받고 모스크바로 쫒겨나 사망했으며, 김정남의 성격이 늘 개혁 개방을 주장하기에 북한의 사상에 약간 맞지 않았죠. 한때는 후계자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권력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동남아를 떠돌다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름푸르 공항에서 두명의 여성들에 의해 피살됩니다.

 

김정일 사망시에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던 인물은 장성택이었고, 1970년대말 장성택은 한때 숙청되었으나 김정남의 어머니였던 성혜림의 도움으로 복원된적이 있기에 김정남이 후계자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있다는 추측이 무성했으나 결국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김정철

김정철은 김정은 바로 위 형으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합니다. 그리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에서 공부합니다. 후계자로 지명되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김정은과 달리 리더쉽을 보여주지 못하고 유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탈락하게 되었다고 보입니다. 그 외의 이유도 있는데 호르몬 이상증세로 가슴이 부풀어오르는 증상도 나타났다고 해요. 그는 에릭 클렙톤의 열렬한 팬으로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독일이나 싱가폴에 간 것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조직지도부에서 근무하면서 김정은의 권력 장악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결혼 과정

김정은의 부인은 리설주입니다. 리설주는 1989년생이며 함경북도 청진시 출신이에요. 아버지는 공군 조종사로 꽤 괜찮은 가정환경을 배경으로 자랐습니다. 학창시절 성악을 공부했고 2005년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 북측이 보낸 청년학생협력단 단원으로 남한을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예술계 영재학교인 금성학원을 졸업하고 중국유학을 다녀왔어요. 2011년까지 은하수 관현악단의 성악가수로 활동하였으며 이때 김정은에 눈의 띄여서 2009년도에 결혼했습니다. 리설주가 생활, 노래, 미모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 김정은의 부인으로 선정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김정은과 이설주 사이에 2남 1녀의 자녀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은과 동행시 패션으로 화제를 일으키기도 해요.

 

최고 권력자가 되기까지

고영희

 

김정은은 명예에 대한 집착이 강했고 성격이 포악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그의 성격은 자신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두형들을 제치고 '영도의 지도자' 타이틀을 따내는데 한 몫을 합니다. 김정은은 '백두혈통'임을 과시하지만 어머니 고영희의 출신은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혈통으로 따지면 큰 걸림돌이었죠. 그 대안으로 고향을 백두산으로 옮깁니다. 원래 원산에서 태어났지만 김정은의 고향을 백두산이 있는 양강도 삼지연군으로 정하고 삼지연을 대대적으로 개발합니다. 백두산에서 태어났으니 백두혈통이다라는 논리지요.

 

김정은은 권력을 잡고 공포정치를 펼칩니다. 대표적인게 장성택을 숙청 및 처형한 사건이죠. 장성택은 김일성의 딸이자 김정일의 동생인 김경희와 결혼해서 몇번의 정치적 위기도 있긴 했지만 명실상부한 북한의 권력 2인자로 군림한 실세로 김정일 사후 김정일을 권좌에 앉혀놓고 막후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실권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2011년 12월 김정일이 사망하고 김정은이 그 뒤를 이은 2년 후인 2013년 12월 처형당합니다.

 

2019년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트럼프와 북미 정상회담 진행중인데 미국과의 딜을 통해 체제 보장을 확인받고 장기적인 독재체제를 유지해갈 것으로 보입니다.